올 시즌 첫 4번타자 자리로 나선 강백호. 이날 경기를 중계한 중계진은 "강백호가 확실히 돌아왔습니다"라며 강백호의 이날 활약을 극찬했다.
kt 위즈의 수장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의 선발 제외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는 휴식 차원, 오른발목에 통증을 느낀 알포드도 배려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
박병호가 빠진 4번 자리, 강백호가 메웠다. 강백호의 첫 4번 출격이었다. 올 시즌에는 주로 박병호 위 타순인 3번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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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백호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를 믿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복귀 처음에는 뭔가 꼬여 안타가 안 나왔다. 그러나 강했던 박세웅에게 안타를 친 후, 좋아졌다"라며 "그때 못 칠 때도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지금 욕심을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임기영의 136km 투심을 그대로 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2번째 타석에 섰다. 2-1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강백호는 짜릿한 추가 적시타를 쳤다. 임기영의 137km 직구 5루를 그대로 밀어 치며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2루에 있던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왔다. 2경기 연속 타점,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강백호의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5회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MBC스포츠+중계진은 "강백호가 확실히 돌아왔습니다"라며 강백호의 타격감을 극찬했다.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강백호는 시즌 첫 4번타자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제 몫을 다했다. 강백호는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11-3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율도 0.265에서 0.272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kt가 더 순항하기 위해서는 알포드-박병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강백호가 힘을 더 보태야 한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강백호의 더욱 무서운 타격감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