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시즌 3승을 언제 달성할 수 있을까.
김종국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간 시즌 12차전을 가졌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3연승에 도전했다.
이날 KIA의 선발은 임기영이었다. 임기영은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최근에는 우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섰다. 12일 삼성라이온즈전 2이닝 1실점 그리고 17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세이브 상황에서 나서 데뷔 첫 세이브를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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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영이 21일 kt전에서도 시즌 3승을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1회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범타 처리했지만 황재균과 오윤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준태를 땅볼 처리했지만, 황재균을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며 실점을 내줬다.
3회 선두타자 권동진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조용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배정대에게 안타를 내주며 결국 역전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민혁을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강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또 내주며 3회에만 2점을 허용했다. 야수들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에도 3회에만 4안타, 2점을 내준 임기영이다.
4회 1사에서 박경수에게 이날 경기 첫 사사구를 내줬으나 이후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넘겼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3루 내야 안타를 허용한 후, 김민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초구를 던졌으나 이게 그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가 되었다.
타자들이 6회초 2점을 얻었다. 3-6으로 어느 정도 추격한 상황에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경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심우준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또 만들지 못했다.
임기영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임기영을 대신해 김정빈이 올라왔다.
이날 임기영은 5.1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98개.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고, 슬라이더와 투심도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0km. 평균자책은 종전 4.04에서 4.28로 올라섰다.
임기영은 6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시즌 2승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17일 데뷔 첫 세이브의 기운을 이번 경기에도 잇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팀이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
시즌 3승으로 가는 길이 멀고 험하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