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IA를 꺾고 3위 키움과 게임 차를 0.5로 줄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2차전에서 11-3 승리를 챙겼다. 59승 47패 2무를 기록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61승 48패 2무)와 게임 차를 0.5로 줄였다.
이날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가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kt에는 강백호와 황재균, 그리고 심우준이 있었다. 강백호는 3타수 2안타 1타점, 황재균은 결정적인 스리런포 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심우준도 7회 결정적인 스리런을 치며 팀 승리에 힘을 줬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7승에 성공했다.
↑ 황재균이 5회 스리런포를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재균은 이날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재현 기자 |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1루수)-김준태(포수)-박경수(2루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2회초 KIA가 선취점을 얻었다. 2회 2사 1, 3루에서 박동원의 타석에서 데스파이네의 폭투가 나왔고, 3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을 파고 들었다. kt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심판진은 데스파이네가 홈 플레이트를 막았다고 판단해 득점을 인정했다.
곧바로 kt가 추격했다. 2회말 1사 1, 3루에서 김준태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아웃카운트 하나가 추가됐지만 3루에 있던 황재균이 들어오는 것은 문제없었다.
3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권동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조용호의 2루 땅볼 때 권동진은 3루로 갔다. 이어 배정대의 안타 때 권동진이 홈을 밟았다. 강백호의 후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왔고, 3회에만 2점을 가져왔다.
↑ 데스파이네가 타선의 도움을 받아 5승에 성공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KIA는 따라가지 못했으나, kt는 달아났다. kt는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황재균의 달아나는 결정적인 스리런포에 힘입어 6-1로 앞서갔다. 황재균은 임기영의 124km 체인지업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다.
KIA가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고, 6회 추격점을 얻었다. 데스파이네가 급격히 흔들렸다. 나성범과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kt는 바로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이채호를 올렸다. 그러나 이채호가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1타점 추격타를 내줬다. 이어 김선빈의 희생플라이 때 최형우가 들어오면서 3-6까지 따라붙었다.
↑ 심우준이 손가락 통증에도 불구하고 스리런포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KIA는 8회와 9회 최선을 다했으나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kt는 8회와 9회를 실점 없이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