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분양 가족 늘어나서 그런가. 책임감이 늘어났다."
김종국 감독이 지휘하는 KIA 타이거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을 가진다. KIA는 전날 경기에서 5-2 승리를 챙겼다. 이날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선발 놀린은 위기도 많았지만, 노련하게 막았다.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추가점을 많이 줬으면 우리도 힘들 경기를 했을 것이다. 투구수도 많고 했지만 괜찮았다"라고 운을 뗐다.
↑ 김종국 감독이 박찬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종국 감독은 "이준영에게 2이닝을 맡길 생각은 아니었다. 이준영 선수의 투구수가 너무 적어 계속 맡겼다. 윤중현과 이준영이 많은 아웃카운트를 잡아줬고, 힘을 내 이길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하준에 대해서는 "이기고 있으니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잘 던져야겠다는 생각에 제구력이 흔들렸다. 경험이 있으면 나았을 텐데 그게 아니다. 연장 갔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잘 던졌는데"라고 웃었다.
이번주 마지막 경기다. 4위 추격을 하고, 5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를 챙겨야 한다. 전날 나왔던 윤중현과 이준영도 등판을 대기하고, 박준표도 출전을 준비한다.
김 감독은 "박준표도 가능하고, 이준영도 가능하다. 남하준은 쉰다"라며 "전날 던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오늘은 좀 던져줘야 한다. 윤중현 선수도 길게는 아니고 짧은 이닝을 던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첫아이를 얻은 유격수 박찬호. 아빠의 책임감 때문일까. 아이를 얻은 이후 더욱 힘을 내 경기를 임하고 있다. 박찬호는 6일부터 20일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타율 0.300이며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아이를 얻은 날에도 안타를 신고했다.
김종국 감독은 "아빠의 힘이 분명 있다. 분양 가족이 늘어나면서 책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좌익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박동원(포수)-류지혁(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기영.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