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칠 때도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kt 위즈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금주 돌아온 강백호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허벅지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긴 재활 시간을 가졌던 강백호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콜업을 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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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이 바라본 복귀한 강백호는 어떨까. 사진=김재현 기자 |
복귀 후 타율 0.250. 홈런은 아직 없지만,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나도 기사를 봤다. 본인이 첫 타석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뭔가 꼬여 안타가 안 나왔다. 그러나 강했던 박세웅이 나오니까 첫 안타도 치고, 이후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강철 감독은 "그때 못 칠 때도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다. 지금 욕심을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수비 포지션에 들어가지 않는다. 일단 지명타자로 나서며 경기 컨디션에 적응한 후, 차츰차츰 1루 미트를 낄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도 있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오윤석도 1루를 볼 수 있다. 강백호는 이날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강철 감독은 "수비는 되는데, 무리시키고 싶지 않다. 윤석이가 올라왔으니, 윤석이가 1루를 본다. 조심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배제성에 대해서도 한마디 전했다. 배제성은 이제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이동해 잔여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필승조의 일원으로서 kt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베제성은 올 시즌 1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승 9패 평균자책 4.50을 기록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본인도 흔쾌히 하기로 했다. 현재 팀에는 중간이 필요하다"라며 "선발 투수를 롱으로 쓸 생각은 없고, 필승조다.
kt는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오윤석(1루수)-김준태(포수)-박경수(2루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