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타석에서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지만, 대신 새로 합류한 동료들이 일을 해줬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1로 내려갔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두 차례 좋은 타구가 나왔다. 문제는 결과가 따라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좌측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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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2회에는 옛 동료 CJ 에이브람스의 느린 땅볼 타구를 러닝스로로 연결해 아웃시켰다. 8회말에는 반대로 김하성의 깊숙한 코스의 타구를 에이브람스가 역동작으로 잡아 아웃시켰다.
팀은 2-1로 이겼다. 과정은 답답했다. 1회와 3회, 두 차례 만루 기회를 날렸고 4회에도 3루까지 주자를 보냈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사이 2회 레인 토마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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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토는 역전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대신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흐름을 유지했다. 5회에는 조이 메네네스의 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는 묘기도 보여줬다. 아드리안 모레혼이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고, 루이스 가르시아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안타와 사구로 주자를 모았지만, 병살로 경기를 끝냈다. 1루수 브랜든 드루
워싱턴 선발 조시아 그레이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5볼넷에서 알 수 있듯 제구가 날카로운 편은 아니었으나 잘 버텼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