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 명 떠났다."
21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앞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클럽하우스. 김하성(27)은 텅 빈 옆자리 라커를 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텅 빈 옆자리는 원래 외야수 노마 마자라(27)의 것이었다. 이날 팀이 외야수 호세 아조카를 콜업하면서 양도지명 처리됐다. 웨이버를 통과하면 FA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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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자라가 샌디에이고에서 양도지명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자라는 이번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16 장타율 0.352 2홈런 18타점 기록중이었다. 후안 소토 합류로 입지에 직격탄을 맞았고 결국 구상에서 제외됐다.
밥 멜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역할이 제한된 상태였다. 불운하게도 이같은 결정을 내려야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앞으로 잘됐으면한다. 다른 팀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트레이드 마감전까지 팀에서 정말 잘해줬다"며 마자라에 대해 말했다.
마자라는 지난 201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주전 우익수였던 추신수가 부상을 당하자 기회를 얻었다. 이후 추신수 후배로서 4년을 함께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2020) 디트로이트 타이거즈(2021)에서도 뛰었다. 7시즌동안 684경기에서 타율 0.256 출루율 0.315 장타율 0.414 기록하고 있다.
콜업된 아조카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71경기에서 타율 0.233 출룽류 0.280 장타율 0.323 기록했다.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멜빈은 "약간 다른 모습의 역동성을 주고 싶었다. 지금 팀에는 세 명의 좌타 외야수가 있다. 좌완을 상대할 때 몇몇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여기에 빠른 발과 수비 능력을 가진 백업 선수를 보강하기를 원했다"며 아조카 콜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