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의 힘 있는 스파이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20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결승전에서 3-0(25-21, 25-19, 25-22) 완승을 챙기며 2020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여자부 역대 최다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차상현 감독은 여러 선수를 기용하며, 그동안 쌓아온 훈련량의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 잡은 권민지와 2년차 신예 미들블로커 오세연의 성장도 눈부셨지만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문지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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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문지윤에게 기회가 왔다. 예선 1차전 IBK기업은행전에서는 백업으로 출전했으나 2차전 흥국생명전부터는 선발로 나왔다.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전 23점-공격 성공률 55%, 준결승 현대건설전 22점-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결승전에서도 문지윤은 빛났다. 화끈했다. 상대를 제압하는 공격력이 일품이었다. 이단 연결 처리도 문제없었고, 후위 공격도 힘 있게 상대 코트에 내리 찍혔다. 3세트 중반에도 문지윤의 공격 성공률은 70%가 넘었다. 도로공사의 추격이 거셌던 3세트에도 문지윤은 여전했다.
또 문지윤은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플레이에 절실함이 보였다. 지금까지 기회를 받지 못한 한을 이번 대회에서 모조리 풀었다. 차상현 감독도 그런 문지윤에게 박수를 보내며 힘을 줬다.
문지윤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70.83%로 높았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문지윤이 개인적으로 MVP를 받았으면
이날은 문지윤에게 최고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문지윤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