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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오. [사진 제공 = 아시안투어] |
김비오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에서 열린 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한국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만든 김비오는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김비오는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톱10에 4번 올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비오가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퍼트다. 거리에 상관 없이 홀로 사라지는 컴퓨터 퍼트를 앞세워 수많은 버디를 낚아챘던 김비오는 퍼트가 안 돼 암록 퍼터로 바꿀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김비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규태 퍼트 코치와 밤낮 없이 연습에 매진한 끝에 퍼트 불안감을 떨쳐냈다. 김비오는 "18번홀 보기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며 "8타를 줄이는 데 퍼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퍼트가 잘 안 돼 고민이 많았는데 둘째 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마지막 날까지 오늘처럼 퍼트가 들어가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김비오가 작성한 63타는 올 시즌 아시안투어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최저타다.
[서귀포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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