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19)가 19일 대한골프협회(KGA)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년 출장 금지를 통보받았다.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6월16일) 15번홀 오구 플레이 여파다.
러프에서 남의 볼을 친 사실을 그린에 올라가 파악했지만,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윤이나는 모범을 보여야 할 국가대표 출신인데도 골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신뢰를 훼손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는 것이 대한골프협회가 설명한 중징계 이유다.
현장 진행요원에게 바로 신고하면 벌타로 끝났을 일이다. 그러나 윤이나는 남은 1라운드뿐 아니라 다음날 한국오픈 2라운드까지 출전하고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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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가 대한골프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의해 3년 동안 출장이 금지됐다.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 오구 플레이를 30일이 지나서야 신고한 것에 따른 징계다. 잘못을 인정하고 출전을 중단하기까지는 40일이 걸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대한골프협회는 아마추어 대회와 국가대항전을 담당한다. 한국오픈은 전국선수권(내셔널 타이틀)이라 2021년 프로가 된 윤이나도 출전한
윤이나는 한국오픈 후에도 KLPGA투어 5개 대회에 참가하여 상금 3억1240만 원을 획득했다. 대한골프협회에 신고한 날이 2라운드였던 대회에서는 프로 1부리그 데뷔승을 거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