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육성 시스템의 제일 아랫 단계인 도미니카 여름리그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나왔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19일(한국시간) 도미니카 여름리그에서 나온 진기한 기록을 소개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피츠버그 블랙팀과 시카고 컵스 산하 컵스 레드의 이날 경기는 7이닝 경기로 진행됐는데 양 팀 모두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이 동시에 '노 히터'를 기록한 것.
↑ 도미니카 여름리그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는 컵스 레드가 2-0으로 이겼다. 안타없이도 득점이 가능했던 것은 상대 실책 덕분이었다. 선두 타자 달린 데 레온이 볼넷 출루한데 이어 수비 실책으로 또 한 명의 주자가 나갔고, 두 주자가 더블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포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한 점을 더했다. 한 이닝에만 3개의 수비 실책으로 2점이 나온 것.
'MiLB.com'은 도미니카 여름리그의 평균 필딩율이 95.2%고
노 히터도 이곳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노 히터는 2022시즌 도미니카 여름 리그의 여섯, 일곱 번째 기록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