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 끝에 불펜으로 강등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기쿠치 유세이는 어떤 역할을 맡게될까?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대행은 19일(한국시간)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쿠치가 "처음에는 가벼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홀드 상황 등 승부처에서 기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슈나이더는 "매치업 측면에서 그에게 도움이 될 상황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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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쿠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불펜으로 강등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기쿠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제구다. 9이닝당 탈삼진은 9.9개로 오히려 지난 시즌(9.3개)보다 좋았지만, 볼넷은 5.4개 기록했다. 슈나이더는 기쿠치가 불펜으로 등판했을 때 구속이 늘어나고 헛스윙 유도가 많아지면 컨트롤 문제를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선발을 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그는 트리플A로 내려가서 선발 등판을 이어가는 것도 제안을 받았지만, 슈나이더 감독이 그에게 메이저리그 팀에 남아 불펜으로 뛰는 것이 팀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