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3)이 복귀 준비에 들어간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 3.37을 기록 중인 뷰캐넌은 지난 7월 23일 키움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당시 뷰캐넌은 맨손으로 강습 타구를 처리하려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 미세골절을 당했다. 당초 예상 진단은 최소한 4~6주가 유력했다. 당시 12연패에 빠져 있던 팀을 구원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뷰캐넌의 본능적인 반응. 그러나 후반기 하위권으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 입장에선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다행히 뷰캐넌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은 “뷰캐넌은 내일 (퓨처스) 엔트리에 등록하고 모레(19일)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재활을 마친 이후 라이브 피칭과 불펜피칭에 이은 실전 등판 등의 단계를 밟게 된다. 만약 라이브 피칭의 경과가 좋을 경우엔 이르면 다음 주 퓨처스 실전 등판 계획도 잡고 있다.
박진만 감독대행은 “뷰캐넌이 라이브 피칭을 잘 마치고 나서 큰 이상이 없을 경우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23일) 퓨처스 익산 kt전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 이후에는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 1군 복귀 계획을 잡을 수 있다. 아직은 1군 복귀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시즌 아웃까지 예상했던 당시와 비교하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지만 악재도 있다. 박 감독대행은 “19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허윤동이 퓨처스에서 훈련 도중 팔에 불편함을 느껴 대체선발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대체선발 후보는 현재 불펜진에 있는 투수 중에서 오늘(17일) 경기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