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큰 낯가림이 없이 꾸준하게 100% 이상으로 지금까지 잘 해주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올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도 팀 OPS가 0.761로 리그 1위다.
큰 기복 없이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는 타선의 힘의 원천을 수장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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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OPS 1위에 올라 있는 LG 트윈스 타선의 저력에 대해 수장은 상대에 대한 큰 낯가림이나 약점 없이 꾸준한 모습을 이유로 설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류지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던지고 제구도 좋아서 상대하기가 쉬운 투수는 아니”라며 “우리 타자들이 요즘 좋은 투수를 만났을 때도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고, 그러다보니 어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타자들의 좋은 결과를 칭찬했다.
불과 지난해 까지만 해도 LG는 ‘경험이 적은 투수, 좌투수’ 등 특정 상대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자주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이 확연히 줄었다. ‘강속구 투수를 잘 공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취재진 의견에 류 감독은 “데이터를 정확히 뽑아봐야겠지만, 오히려 강속구 투수에겐 강하고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들에게 약했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내 느낌으로는 큰 낯가림이 없고 꾸준하게 좋은 분위기에서 지금까지 100%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또 어떤 선수가 조금 안 좋을 때는 또 다른 선수도 그 걸 메워주고 있고, 또 다른 선수가 그 다음을 메워주는 등 그런 부분이 유기적으로 잘 이뤄져서 득점을 잘 생산해내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정리하면 선수단 전체가 큰 기복이나 약점 없이 잘 해주고 있으며,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최상의 라인업을 꾸릴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도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라인업 변화 계획이나 방안들을 설명하던 류 감독은 “그래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라인업을 짤 때 고민이 훨씬 적다”라며 미소 지었다.
삼성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