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이겼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 6번 1루수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로 현상 유지. 팀은 4-0으로 이겼다.
2회 첫 타석 상대 선발 게릿 콜(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앞 내야안타 기록하며 6경기동안 이어져온 18타수 무안타 늪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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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은 이날 1안타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탬파베이는 이날 유독 운이 따르지 않았다. 2회 최지만의 출루 이후 이어간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때린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에 걸리며 병살타가 됐다.
4회 마침내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데이빗 페랄타의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에 이어 이삭 파레디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득점을 올렸다.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오프너 제일렌 빅스는 2회까지 피안타 3개, 사구 1개를 허용해으나 무실점으로 버텼다. 뒤이어 등판한 라이언 야브로는 4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말이 고비였다. 무사 1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의 번트 시도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호세 트레비노의 번트 시도 때 3루 선행주자를 잡은데 이어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마무리하며 무실점을 지켰다.
불펜진도 호투했다. 라이언 톰슨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은데 이어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애런 저지 상대 병살타를 유도했다. 브룩스 레일리도 좌타자 리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수들의 이같은 노력에 타선도 화답했다. 9회 2사 1, 2루에서 호세 시리가 바뀐 투수 루 트리비노 상대로 중전 안타 때려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얀디 디아즈가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가,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양키스 중견수 애런 힉스는 힘든 하루를 보냈다. 공수에서 모두 구멍이 됐다. 4회초에는 데이빗 페랄타의 뜬공 타구를 낙구 지점을 놓쳐 3루타를 허용했고, 4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병살타를 때렸다.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을 때는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기도했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