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최고 선발 투수 상대로 소득없이 물러났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8번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7이 됐다. 팀도 0-3으로 졌다.
상대 선발 샌디 알칸타라 상대로 세 차례 대결했으나 헛스윙 삼진, 땅볼, 뜬공으로 물러났다.
![]() |
↑ 알칸타라는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4회는 조금 더 끈질겼다. 2사 1루에서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도 2-2 카운트까지 가져갔으나 뜬공에 그쳤다.
이날 알칸타라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나름 그의 투구 수를 늘려가며 끈질기게 싸웠지만, 알칸타라는 강했다.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며 분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2로 내셔널리그 1위를 유지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2사 1, 2루 타점 기회를 맞이했고 좌완 태너 스캇 상대로 풀카운트 12구 승부를 가져간 끝에 잘맞은 타구 때렸지만 2루수 정면에 걸렸다. 연속 안타 행진도 6경기에서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도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2회 JJ 블레데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2연속 피안타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준 것이 아쉬웠다.
6회 실점은 안줘도 될 점수였다. 미겔 로하스의 좌익수 키 넘기는 타구가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안일한 수비로 2루타가 될 것이 3루타로 이어졌고, 다음 타
6회초 수비가 끝난 뒤 샌디에이고 더그아웃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프로파에게 '공을 던지라'며 다그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했다. 머스그로브는 다가와 그의 가슴을 치며 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