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유 유서연, 쑥쑥 성장하는 권민지가 있어 GS칼텍스는 행복하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은 현재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일정이 끝나는 대로 바로 진천선수촌으로 간다. 그 이유는 오는 9월말 네덜란드와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기 위해 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세자르호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유서연은 이전부터 국가대표에 대한 꿈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이전에도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이 된 바 있지만, 지금처럼 자리를 잡았을 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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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정말로 믿고 보는 유서연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15일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 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 강소휘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 유서연은 권민지, 최은지와 함께 공격수 세 자리를 책임졌다.
1세트부터 유서연은 빛났다. 양 팀 최다인 5점에 공격 성공률도 62.5%, 리시브 효율도 50%였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세트 초반 득점을 올린 데 이어 8-6에서 깔끔한 퀵오픈 득점을 기록했다. 상대의 흐름이 올라오려 했던 9-8에서도 완벽한 직선 공격 득점을 올렸다.
유서연이 자리를 잡고 공수에서 힘을 주니 유서연의 짝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뛴 권민지도 힘을 받고 경기에 임했다. 권민지는 지난 시즌까지 주로 미들블로커로 뛰었지만,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다.
차상현 감독은 "민지는 비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만 준비했다. 아마 상대가 민지 쪽으로 공략을 할 것이다. 리시브 부담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잘 버텼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권민지는 차상현 감독의 바람대로 버티고 또 버텼다. 1세트 자신 있는 공격은 물론이고 리시브에서도 큰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고, 1세트 양 팀 최다인 5개의 디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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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도 권민지는 문제 없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3세트에도 두 선수는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으로 버텼고, 팀이 필요할 때는 득점을 올렸다. 큰 위기는 없었다. 오히려 IBK기업은행이 리시브도 불안하고,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9-5에서는 권민지의 예리한 서브에 흔들리며 GS칼텍스 쪽으로 넘어온 공을 유서연이 다이렉트 득점으로 만들었다. 두 선수에게 기복은 없었다. 유서연은 경기를 끝내는 서브 득점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권민지는 양 팀 최다인 19점-공격 성공률 54%-리시브 효율 33%, 유서연도 15점
강소휘는 없었다. 그러나 믿고 쓰는 유서연과 쑥쑥 성장하는 권민지가 있기에 GS칼텍스는 이날도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GS칼텍스는 17일 흥국생명전 경기 결과 상관 없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