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련한 선수도 없고, 에이스도 없다."
김형실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14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6-25, 14-25)으로 완패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KOVO컵에 나선 페퍼저축은행은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세트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그게 전부였다. 2세트와 3세트 세트 득점,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또 중요한 순간 범실로 자멸했다. 하헤진이 14점, 박경현이 13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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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실 감독은 노련한 선수가 없는 부분에 아쉬움을 보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이어 "우리는 노련한 선수도 없고, 에이스가 없기 때문에 각오를 하고 시작했다. (이)고은이가 들어갔는데도 세터 위로 공이 못 갔다. 리시브가 계속 흔들렸다. 1세트는 이은지의 결정력 부족으로 자멸했는데, 박은서만 들어가면 나은 조직력이 생길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미들블로커로 뛰었던 하혜진이 이전의 자리였던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맹활약했다. 팀 내 최다인 14점에 공격 성공률 38.81%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형실 감독은 걱정이 있다. 미들블로커로 뛰던 하혜진이 자칫 계속 많은 공을 때리다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
김 감독은 "하혜진은 미들블로커로 마인드가 치중되어 있다. 지금 체력이 걱정이다. 어깨가 계속 빠져나갔다"라고 했다. 이어 이날 하혜진과 함께 공격을 책임진 박경현에 대해서도 "박경현도 체력이 걱정이다. 하루 종일 진땀만 흘리더라. 여기 올 때 멀미를 해서 연습을 많이 못했다. 내일 하루 쉬고 하면 문제없을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