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본인의 공을 찾았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첫 경기에서 2-8로 패한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두산의 선발 투수는 곽빈(23)이다. 오른 손바닥 부상 후 돌아와 올해 최고의 투구를 펼친 그가 이번에는 SSG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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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곽빈의 부상 복귀 후 투구 내용은 환상적이다. 8월 KIA전서 7이닝 동안 무자책점 경기를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 감독은 경기 전 “그동안 (곽)빈이에게 본인이 가진 진짜 공을 던지고 나서 안타를 맞고 점수를 줘야 느끼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며 “괜히 제구 신경 쓰다가 140km대 초반 공을 던지고 안타를 맞는다. 빈이가 가진 공이 아니다. 제구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니 공의 위력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손바닥 부상 전 2경기 동안 좋아지더니 복귀 후에는 더 좋아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곽빈은 실제로 지난 7월 6일부터 자신의 평균 구속을 되찾기 시작했다. 6일 전에는 140km대 중반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면 6일부터 지난 K
김 감독은 “제구 신경 쓴다고 140km대 초반 공을 던지다가 맞는 것보다 그냥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던지는 게 더 좋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이제야 본인 공을 찾았다”고 조언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