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정지 징계를 받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약물 사기꾼이 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픈 변명을 하며 말도안되는 거짓말을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타티스의 해명을 비난했다.
앞서 타티스는 약물 복용이 적발된 이후 "백선증(피부 질환의 일종)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약물 적발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들이 흔히 하는 해명중 하나다.
↑ 타티스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타티스는 조금 더 나은 거짓말쟁이를 고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분명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의 전반기는 바보같은 행동으로 지워졌다. 지금은 상황이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의 언급대로 타티스는 오프시즌 기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여파로 3월 훈련 재개 과정에서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 부상만으로 시즌의 대부분을 날릴 위기였던 그는 또 다른 잘못된 선택으로 남아 있던 희망까지 날려버렸다.
선수는 지금까지 수많은 약물 검사에서 적발되지 않았다며 "자신은 속임수를 쓰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이번 약물 적발은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모든
뉴욕포스트는 "필드위에서 그는 천재지만, 바깥에서는 도움이 필요해보인다"며 "그의 가장 큰 약점은 부주의함"이라고 지적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