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타선이 또 고개를 숙였다.
키움 히어로즈를 이끄는 홍원기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분발을 희망했다. 키움은 시리즈 1차전 안우진, 2차전 에릭 요키시가 나섰다. 키움이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나섰으나 모두 패했다.
그 이유는 타선의 화력이 식었기 때문이다. 키움 타선은 전날도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꽁꽁 묶이며, 경기에서 단 2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후반기 타율 0.246으로 이 부문 9위, 득점은 56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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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타선이 또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도 이날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이날 역시 흐름도 최근 흐름과 마찬가지였다. 선발 투수 최원태는 호투했다. 5회까지 롯데에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타선은 4회까지 상대 선발 박세웅의 완벽투에 꽁꽁 묶였다. 4회까지 안타 단 1개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탈삼진은 5개나 먹었다.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도 이렇다 할 화력을 뽐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2번째 선두 타자 출루를 5회에 만들었다. 송성문이 안타를 쳤고, 임지열의 희생번트로 송성문은 2루로 갔다. 그러나 이주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지영도 박세웅의 147km 직구 초구를 그대로 쳤으나 3루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도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용규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강한 아쉬움을 보일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7회에는 푸이그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정후와 송성문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설상가상으로 푸이그가 2루 도루 과정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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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이그가 도루를 실패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8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전날 무득점까지 포함하면 17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그나마 9회말 이용규 대신 대타로 나온 김휘집이 빈공의 뚫어내는 솔로 홈런을 치며 힘을 줬지만 이걸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무리였다.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이정후가 볼넷을 얻어 나갔지만 푸이그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송성문도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결국 키움은 이날 롯데에
이날 4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사사구는 없었다. 중심 타선 역할을 하던 이정후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선은 언제 살아날까.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