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율 2할이 되지 않는 타자들의 활약이 팀에 힘을 줬다. 그 주인공은 박승욱과 정보근이다.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과 정보근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박승욱은 유격수 겸 9번타자, 정보근은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먼저 박승욱의 활약을 살펴보자. 박승욱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코로나19 엔트리에서 제외된 내야수 이학주와 안치홍의 빈자리를 든든하게 메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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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욱이 이날 호수비와 더불어 9회초 쐐기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힘을 줬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2회에도 임지열의 타구를 1회 푸이그를 아웃 처리한 방법 그대로 잡아 1루로 던졌다. 깔끔했다. 3회 초에는 팀의 첫 안타를 쳤고, 황성빈의 타석에서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MBC스포츠플러스 중계진 역시 "키움은 이날 박승욱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2번째, 3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경기 초반 나온 2개의 호수비는 분명 롯데에 큰 힘이 됐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정보근이 빛났다. 정보근은 0-0으로 팽팽하던 6회초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한동희를 홈으로 부르는 우전 선취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야시엘 푸이그가 빠르게 잡아 1루에 송구하려고 하자 정보근은 전력질주했고, 결국 살아나갔다.
또한 정보근은 이날 박세웅을 완벽하게 리드했다. 키움에 단 한 개의 사사구도 내주지 않았다. 안타만 단 두 개내줬을 뿐이다. 장타도 없었다. 7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푸이그를 잡아냈다. 강력한 어깨의 힘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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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근이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롯데는 결국 결승타를 친 정보근과 쐐기포를 친 박승욱의 활약에 힘입어 4-1 승리를 만들었다. 후반기 첫 스윕이자, 시즌 3연승 행진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두 선수의 타율은 아쉽기만 했다. 정보근은 시즌 타율 0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