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26)이 올림픽 챔피언 무타즈 이사 바르심(31·카타르)과 선보인 ‘높이뛰기 세계 2강 대결’로 유럽 미디어의 호평을 받았다.
11일 우상혁은 바르심과 연장 끝에 2022 다이아몬드 리그 10차 대회 높이뛰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오아스포르트’는 “둘은 지난달 실외세계선수권에서도 1·2위였다. 이번에도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결투가 필요했다”며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리그’는 세계선수권 다음가는 국제육상경기연맹 주관대회다. 이탈리아 육상매체 ‘아틀레티카 라이브’는 “우상혁과 바르심은 방법적인 측면에서 실책이 적다. 따라서 미세한 차이로 승패가 갈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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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혁이 2022 실내세계선수권 금메달, 무타즈 이사 바르심이 2022 실외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둘은 이번 시즌 높이뛰기 2강 구도를 형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우상혁은 지난해부터 ▲도쿄올림픽 4위 ▲실내세계선수권 금메달 ▲다이아몬드 리그 1차전 우승 ▲실외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두 선수는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우승을 다퉈야 한다. 스페인 신문 ‘엘문도’는 “바르심은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높이뛰기 진리를 신에게 배운듯하다. 우상혁 역시 감동을 일으킬 만큼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