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장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7번 유격수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7이 됐다.
팀은 13-7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63승 51패 기록, 와일드카드 랭킹 4위 밀워키 브루어스(60승 50패)를 1.5게임차로 밀어냈다.
↑ 김하성이 3경기 연속 2루타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2루타로 김하성은 이번 시리즈 세 경기에서 모두 2루타를 기록, 3경기 연속 장타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4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3회초까지만 하더라도 패색이 짙었다.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슬레이터의 타구를 우익수 후안 소토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2점을 헌납하는 등 0-4로 밀렸다.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 이어 브랜든 드루리, 크로넨워스,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 등을 묶어 6-4로 뒤집었지만, 6회 다시 3점을 내주며 6-7 역전을 허용했다.
6회말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모든 것은 2사 이후 진행됐다. 마차도, 조시 벨의 연속 안타에 이어 드루리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역전했다. 이어 김하성의 2루타, 그리샴의 내야안타, 오스틴 놀라의 홈런이 터졌다. 김하성은 그리샴의 내야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드는 공격적인 주루로 득점을 올렸다.
양 팀 투수에게는 모두 힘든 하루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션 마네아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 기록하고 물러났다. 6회초 6-6 동점 상황이었던 1사 2루에서 구원 등한판 로베르트 수아레즈는 주자 한 명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이콥 주니스는 2 1/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알렉스 영이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이후 등판한 마르테가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