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연패 사슬을 끊었다. 김하성은 상대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가르쳐줬다.
샌디에이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7-4로 이겼다. 이 승리로 5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62승 51패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4승 56패.
7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8.
↑ 김하성은 고의사구로 자신과 승부를 택한 상대를 후회하게 만들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8회 2사 2루에서 상대가 좌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하성과 승부를 택했다. 상대 투수 도미닉 레오네의 강속구에 밀리며 0-2 카운트에 몰렸던 김하성은 3구째 96.7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포수가 의도한 높은 코스가 아닌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했다.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바운드된 이후 펜스를 넘어가며 인정 2루타가 됐고, 한 점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택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특히 이적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후안 소토는 4회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이적 이후 첫 홈런을 신고한데 이어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또 다른 이적생 조시 벨은 이어진 무사 1, 3루 기회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 후안 소토는 이적 이후 첫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1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루이스 가르시아는 8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 사이로 에스트라다를 내야 뜬공으로 유도하며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마무리 조시 헤이더는 그러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 올라와 드라마 각본을 집필했다. 볼넷, 피안타, 사구로 만루에 몰렸고 이후 밀어내기 볼넷만 2개를 허용한데 이어 희
각본의 마무리는 매니 마차도가 맡았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극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마차도의 통산 아홉 번째 끝내기 홈런.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