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OPS 1.066.
‘야생마’ 푸이그가 드디어 폭발하고 있다. 이제 3위로 순위가 내려 앉은 키움 히어로즈를 구원할 차례다.
푸이그의 질주가 드디어 시작된 모양새다. 푸이그는 후반기 기간 5위에 해당하는 OPS 1.066을 기록하며 이정후의 후반기 분전(OPS 1.109)에 드디어 짝을 맞추기 시작했다.
![]() |
↑ 후반기 맹활약 중인 야시엘 푸이그가 이제 키움 히어로즈를 구원할 차례다. 사진=김재현 기자 |
푸이그에게 가장 기대했던 장타가 7개(2루타 3개, 홈런 4개)가 나오면서 타율도 3할 이상(0.313)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후반기 성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시즌 내내 푸이그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도 이젠 푸이그의 변화를 인정했다.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 때는 기대했던 성적이 안 나왔다. 그런데 후반기엔 꾸준히 성적이 나오고 있고, 타점도 나온다”면서 달라졌다고 설명한 이후 “전반기는 이정후가 혼자서 고군분투했는데 후반기엔 이정후와 푸이그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공격력면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며 이정후-푸이그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푸이그의 시즌 누적 기록은 83경기 타율 0.256/ 13홈런 / 47타점 / OPS 0.792로 아직 입단 당시 받았던 기대에는 한참 미치치 못하는 성적이다. 그것도 7월 타율 0.314/ 2홈런/ 7타점으로 흐름이 좋아지면서 나아진 기록.
![]() |
↑ 시즌 내내 푸이그를 언급하길 곤혹스러워했던 키움 수장 홍원기 감독도 이제는 푸이그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사진=김재현 기자 |
현재 키움은 3위로 2위 LG와 엎치락뒤치락 하며 순위 경쟁 중이다. 거기다 5경기로 아직 승차는 상당하지만 좋은 기세로 따라붙은 4위 kt 위즈의 추격도 뿌리쳐야할 입장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정후와 함께 키움을 이끌 난세의 영웅이 절실하다. 그리고 ‘야생마’가 팀을 위해 날뛰어야 할 때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