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도 이들의 우승 열정을 막지 못한다.
8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간밤에 하늘이 뚫린 듯 많은 비가 내렸다. 오늘(9일)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금융그룹 연습체육관에서는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연습경기가 열렸다.
두 팀은 모두 우승이 고프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고, 한국전력은 창단 후 최고 성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뤘으나 챔프전에는 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2015-16시즌이 마지막 우승이었으며, 한국전력은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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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용인)=이정원 기자 |
OK금융그룹은 곽명우, 차지환, 박승수, 전병선, 박원빈, 진상헌이 먼저 나섰다. 한국전력은 박철우, 서재덕, 박지윤, 조근호, 김광국, 김지한이 선발로 출격했다. 신영석은 경기는 뛰지 않고, 뒤에서 바라만 봤다.
코로나19 및 대표팀 차출 등으로 인한 몇몇 선수들은 없었으나 기존 자원들의 컨디션도 체크하고, 호흡도 중점적으로 보며 연습경기를 바라본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었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연습 경기였지만 두 팀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가 대단했다. 한 팀이 호수비로 맞서면, 바로 다른 한 팀도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는 집념을 보였다. 너무 많은 땀이 흐르자 서재덕은 2세트 초반 유니폼을 갈아입을 정도였다.
두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한국전력 박철우와 OK금융그룹 진상헌의 몸놀림도 활발했다. 진상헌은 곽명우와 찰떡궁합 호흡을 보이며 강한 속공 공격을 보여줬고, 박철우 역시 시원한 후위 공격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결과는 2-2. 한국전력이 1, 2세트를 땄다면 3, 4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이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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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용인)=이정원 기자 |
이날 경기 막판 윙스파이커로 나선 정성현은 "난 항상
비시즌 남녀부 팀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제 이들의 전쟁은 오는 13일 순천에서 시작된다. 13일부터 20일까지는 여자부, 21일부터 28일까지는 남자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