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승' 박진만 대행 "강민호의 희생번트, 이길 수 있다는 확신 들었다" [MK잠실]

"강민호의 희생번트 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 아래서 첫 승을 신고했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1회부터 흔들렸고, 삼성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갔다. 삼성은 이날 16안타, 8사사구로 9점을 따냈다. 강한울이 3안타를 쳤고, 구자욱과 이원석, 김재성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지찬과 김현준도 3출루에 성공했다.

↑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이 데뷔승을 챙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빛났다. 원태인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에 성공했다. 데뷔 후 두산전 개인 한 이닝 최다 투구와 함께, 두산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대행은 "원태인 선수의 완벽한 투구와 선수들의 이기려는 열정이 잘 맞아떨어졌다. 그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3회 벤치의 희생번트 사인을 충실히 이행한 강민호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박 대행은 "3회 강민호 선수가 희생번트 사인을 잘 수행했다. 그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고참으로써 희생하는 모습과 집중하는 플레이를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