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가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이영하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은 "오늘은 이영하 선수에게 강한 타자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라고 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날 이영하는 부진했다.
이영하는 1회부터 흔들렸다. 김지찬에게 볼넷, 김현준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어 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권명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힘을 줬지만 그럼에도 쉬운 승부를 가져가지 못한 이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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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가 무너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
1회초 이영하의 기록은 5사사구(1몸에 맞는 볼, 4볼넷)에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39개(스트라이크 20개, 볼 19개)를 던졌다.
2회초 나아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김지찬과 김현준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2회에 1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단 2개, 나머지는 모두 볼이었다. 무사 주자 1, 2루.
권명철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영하의 교체 지시였다. 이영하 대신 박신지가 두산 마운드에 올라섰다. 박신지가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영하의 실점은 1점 더 늘어났다. 이후 박신지가 피렐라를 병살타, 오재일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참사를 막았다.
이날 이영
삼성은 연이은 출루 덕분에 손쉬운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현재 4-0으로 앞선 가운데 2회말을 치르고 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