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보강 성공 이후 폭발적인 에너지속에 경기를 치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좌완 선발 블레이크 선발은 기대감으 숨기지 않았다.
스넬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등판(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신난다"며 만원관중속에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트레이드로 영입한 후안 소토, 조시 벨, 브랜든 드루리가 데뷔전을 치른 샌디에이고는 4만 4천여 명의 만원관중속에 콜로라도에 9-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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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넬은 달라진 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그는 강해진 라인업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 "타티(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오면 더 재밌어질 것이다. 그대 다시 한 번 물어봐달라"며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1년전 이적 시장에서 맥스 슈어저, 트레이 터너를 같은 지구 라이벌 LA다저스에 뺏기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결국 팀 성적도 추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정반대로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모습이다.
스넬은 "지난해 우리는 슈어저, 터너를 얻지 못했고 슬펐다. 올해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선수'를 얻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모두가 정말로 흥분되고 행복해하고 있다. 벌써 모두가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어떻게 시즌이 끝날지 정말 기대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이적생 드루리가 만루홈런을 때렸고 소토도 안타 2볼넷으로 선전했다. 밥 멜빈 감독은 "라인업을 짜는 것이 정말 쉬웠다. 내일은 상대가 좌완(카일 프리랜드)이라 조금 다르겠지만, 여전히 쉽게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해진 전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부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트레이드로 인해)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영입 소식에 많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 됐다"며 팀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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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비롯한 대규모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드루리역시 "아드레날린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 오게돼 정말 기뻤다.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여름 이적시장의 승자가 된 샌디에이고는 이전과는 다른 에너지속에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구 우승 경쟁에서는 LA다저스에 11.게임차로 밀리고 있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1위 애틀란타 브레이
멜빈 감독은 이번 영입으로 기대치에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시즌 내내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고 여기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런 선수들을 데려왔다면 확실히 그렇다"며 더 높은 기대치를 갖게됐음을 인정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