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업그레이드된 라인업을 선보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홈런 잔치'를 벌였다. 김하성은 안타 한 개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9-1로 이겼다. 이 승리로 61승 46패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이 기록의 정확히 반대인 46승 61패.
9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로 제자리걸음. 첫 세 타석은 바깥쪽 변화구에 배트가 많이 나가며 힘든 승부를 했다. 4회에는 상대 선발 채드 쿨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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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리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소토, 조시 벨이 합류한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확실히 무서웠다. 펫코파크 관중석을 가득 메운 4만 4652명의 만원관중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1회가 절정이었다. 매니 마차도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사구로 첫 득점을 냈고 브랜든 드루리가 만루홈런을 때렸다. 이적 이후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것.
'MLB.com'이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시즌 도중 이적해 첫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때린 것은 1960년 5월 LA다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립 레풀스키 이후 그가 처음이었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호르헤 알파로를 불러들였고, 5회에는 매니 마차도, 크로넨워스가 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3점을 추가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시즌 4승(5패)
콜로라도 선발 쿨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5이닝을 버텼지만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4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졌다. 개인 시즌 최다 피홈런, 최다 실점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