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는 법.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내야수 김하성(27)은 새로 합류한 동료들을 반기면서도 떠나간 리더를 그리워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 있는 파드레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하성은 "너무 아쉽다"며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에릭 호스머(33)를 추억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8년 1억 4400만 달러 계약에 파드레스에 합류한 호스머는 5년간 596경기에서 타율 0.265 출루율 0.325 장타율 0.411로 '뭔가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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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트레이드로 떠난 호스머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의 모습에 실망한 팬들에게는 속이 후련한 트레이드일 수 있지만, 파드레스 선수단에게는 아쉬움이 가득한 트레이드였다. 그만큼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호스머의 존재감은 컸다.
김하성도 그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전날 호스머의 이적 소식이 전해진 뒤 인스타그램에 "늘 나를 신경써줘서 고맙다. 그리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영문으로 남기기도했던 그는 "너무 잘챙겨줬다. 진정한
그는 "진짜 멋있는 선수였다. 남자가 봐도 멋있었다. 필요할 때 선수들앞에서 목소리도 내고, 동료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선수였다. 내가 이방인이라 그런지 특히 더 신경써줬다"며 호스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