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김휘집이 홈런을 터뜨린 키움이 SSG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역투에 힘입어 3-2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키움은 58승 2무 37패를 기록하며 SSG전 5연패 열세에서도 벗어났다.
SSG는 9회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1점 차 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해 4연승의 좋은 흐름이 끊기며 시즌 성적이 64승 3무 29패가 됐다.
![]() |
↑ 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의 역투와 김휘집의 홈런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선취점으로 분위기를 탄 키움은 내친김에 3회 추가점을 냈다. 이번엔 2사 후 이정후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 타자 푸이그가 김광현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며 추가점이 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SSG가 5회 초 먼저 득점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김강민의 안타에 이은 전의산의 볼넷으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이날 처음으로 누상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낸 SSG였다. 그러나 SSG는 후속타자 이재원이 뜬공,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점을 내지 못했다.
![]() |
↑ 야시엘 푸이그는 3회 적시타를 기록한 이후 이날 사망한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캐스터 빈 스컬리를 추모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6회 말에도 키움이 사구와 안타로 만든 기회서 또 다시 후속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2-0, 스코어는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6이닝 2실점,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7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내려간 이후 경기는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8회 초 등판한 이승호가 좌익수 김준완의 호수비에 힘입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그리고 이어진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휘집이 SSG 구원투수 장지훈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키움이 3-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 |
↑ 키움 히어로즈가 안우진의 역투와 김휘집의 홈런에 힘입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그러나 김재웅은 이닝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중견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맞은 이후 후속 타자 최정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
흔들린 김재웅은 후속 타자 한유섬에게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7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실점 하지 않고 경기를 매조졌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