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에이스 윤영철(18)은 자타 공인 고교 야구 좌완 투수 NO.1 이다.
그에 필적할 만한 투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다음 달 치러질 아마야구 드래프트에서도 상위 지명이 유력하다. 최소 3번 이내에 지명 될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고교 야구 최강 좌완 투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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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철은 자타 공인 고교 야구 좌완 NO.1 투수다.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베이스볼 코리아 제공 |
하지만 좌완 투수라는 강점이 있고 경기를 풀어갈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2승1패, 평균 자책점 0.90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60.1이닝을 던져 삼진을 91개나 잡아냈다. 반면 사사구는 11개에 불과했다. WHIP도 0.72로 짠물 투구를 했다. 기록적인 면에서 그를 뛰어 넘을 수 있는 투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최우선 지명권을 쥐고 있는 한화가 윤영철을 지명하게 되면 우투수에 편향된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을 한 명 끼워 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라미레즈와 페냐는 모두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 시즌에도 재계약이 유력하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우투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토종 에이스인 김민우도 오른손 투수다.
여기에 한화가 장기적으로 선발로 키우려고 하고 있는 '슈퍼 루키' 문동주도 우완 투수다. 선발이 모두 우완 일색이다. 선발 로테이션의 다양성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윤영철이 스며들 수만 있다면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의 다양성을 갖게 된다. 순서대로 기용하지 않고 윤영철을 가운데 끼워 놓으면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화가 윤영철을 지나가게 되면 KIA 입단도 생각해볼 수 있다.
KIA가 윤영철을 뽑으면 좌완 선발 왕국이 될 수 있다.
토종 선발 로테이션은 완벽하게 좌완 투수들로만 채울 수 있다.
먼저 에이스 양현종이 있고 이의리도 성장이 기대되는 투수다. 여기에 윤영철이 더해지면 좌완 선발 트리오가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군에서 제대하게 될 김기훈까지 더해지게 되면 그야말로 좌완 선발 풍년을 이루게 된다.
윤영철이 성공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되면 임기영을 불펜으로 활용할 여유도 생기게 된다.
또한 외국인 투수들도 우투수로 시야를 넓혀 볼 수 있게 된다. 지금도 좌완 선발이 강한 팀인데 더욱 강력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롯데까지 차례가 간다면 김진욱과 함께 10년 좌완 걱정을 덜 수 있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시나리오건 윤영철이 프로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라 붙는다. 하지만 지금 정도의 성과를 내는 투수라면 프로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스카우트들의 공통된 평가다.
A팀 스카우트 팁장은 "윤영철은 모든 팀들이 탐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