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4, 키움)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이 패배하면서 새드엔딩을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SSG랜더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에 호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9회 실책에 이은 이영준의 블론세이브가 나오면서 키움은 5-7로 패했다.
키움은 9회 초 새로운 마무리 투수 이영준이 블론세이브에 이어 역전까지 허용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이날 패배로 키움은 SSG전 5연패, 시즌 57승 2무 37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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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이정후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으나 결국 새드엔딩을 막지 못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3회 초 SSG가 최정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먼저 뽑고 앞서갔다. 이어진 상황 2사 상황 키움 1루수 박찬혁의 실책으로 이어진 수비 상황 한유섬의 우중간 2루타 때 이정후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성급한 송구로 중계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아 공이 빠졌고, 그 사이 3루로 진루했던 박성한이 홈을 밟아 SSG가 4득점째를 올렸다. 올 시즌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이정후의 아쉬운 수비 실책.
하지만 이정후는 곧바로 이어진 4회 말 방망이로 아쉬움을 풀었다. 4회 2사 1,2루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 개인 시즌 200루타를 달성했다.
이정후 개인으로는 2017년 데뷔해 포함 6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한 것으로 이는 역대 21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키움은 이정후에 이은 푸이그의 연속 2루타에 힘입어 3-4, 1점차로 SSG를 추격했다.
5회에도 이닝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정후는 경기 후반엔 수비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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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는 경기 후반 레이저 송구를 펼쳐 팀의 리드를 지켜내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9회 블론 세이브로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8회 초에도 2사 후 나온 박성한의 좌중간 방면의 대형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고
그러나 9회 초, 1사 1루 상황 유격수 김주형의 어이 없는 포구 실책에 이은 이영준이 연속 3안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물거품이 됐다. 키움은 이영준을 구원한 이승호가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을 더 했고, 9회 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고척(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