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던 프로볼 3회 경력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쿼터백 데숀 왓슨(27)이 징계를 받는다.
'ESPN'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왓슨이 NFL의 개인 행동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벌금은 부과되지 않았다.
이번 징계는 징계 위원 수 L. 로빈슨이 내렸다. 지난 6월 3일간의 청문회를 통해 리그 사무국, 선수노조, 그리고 선수 대변인이 입장을 표명했다. 리그 사무국은 최소 1년 이상 징계를, 선수노조와 선수 대변인은 징계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 왓슨이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휴스턴 텍산스 소속이던 지난해 복수의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25명의 마사지 치료사 여성들이 그가 마사지 치료 도중 성폭력을 저질렀다며 고소한 것.
현재는 대부분이 정리된 상태다. 이중 한 건은 지난해 4월 원고가 이름 공개를 거부하자 판사가 소송을 기각했고, 6월에는 20건의 소송에 합의했다. 최근에는 남은 네 건중 세 건의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텍사스주 대배심이 그에 대한 범죄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형사 재판은 피할 수 있었다.
당시 그의 소속팀이었던 텍산스도 미온적인 대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거나 준비중이던 30명의 여성들과 모두 합의한 상태다.
이 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왓슨은 프리시즌 훈련과 경기에는 참가 가능하지만, 시즌 첫 세 경기는 팀 시설을 사용하거나 선수단에 합류할 수 없다. 4주차부터는
벌금은 없지만, 대신 급여를 징계 기간만큼 받지 못한다. ESPN은 그가 103만 5000달러의 기본 급여중 34만 5000달러를 잃게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된 그는 새로운 소속팀과 5년 2억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