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가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가졌다. 중심에는 주전 수문장과 국대 데뷔전을 가진 이재익이 있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FC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K리그2 30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전반 9분 나온 이동률의 선제골, 후반 34분 김정환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나온 박준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12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지난 5월 17일 김포전 승리 후 서울E는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11경기에서 서울E가 거둔 성적은 7무 4패였다.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다 보니 선수들이나 팬들도 힘들 수밖에 없었다.
↑ 이재익이 큰 힘을 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주전 수문장 윤보상과 주전 중앙 수비수 이재익이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18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전에 결장했던 윤보상이 다시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정용 감독은 "컨디션은 괜찮다. 결정적일 때 한두 개 정도 적절하게 막아주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서울E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다녀온 이재익도 선발 출전했다. 이재익은 2차전 홍콩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정 감독은 "홍콩전을 90분 다 뛰지는 않았다. 컨디션 조절에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오늘 동료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전반전부터 철벽 방어를 보였다. 이재익은 스리백의 왼쪽을 책임졌다. 상대가 일찍이 슈팅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차단했다. 윤보상 역시 후방에서 수비 라인을 지휘하며 힘을 줬다. 서울E는 전반 9분 나온 이동률의 선제골에 안정적인 후방의 힘까지 더하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11분 윤보상은 조향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깔끔하게 막았다. 이재익은 후반 12분 박대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 처리했다. 또한 윤보상은 윤민호의 슈팅을 슈퍼세이브했다.
후반 15분부터 약 5분간 비가 내렸다.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다. 미끄러운 그라운드, 이들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깔끔하게 플레이했고 상대에게 반격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김포는 계속해서 동점을 만들고, 서울E의 골문을 열기 위해 반격했으나 쉽지 않았다.
↑ 돌아온 윤보상도 무실점 선방을 보여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김포
[목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