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모르더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FC는 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2 K리그2 30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전반 9분 나온 이동률의 선제골, 후반 34분 김정환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나온 박준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챙겼다.
지난 5월 17일 김포전 이후 77일 만에, 또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서울E는 시즌 5승(12무 8패)에 성공,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안산그리너스(승점 26점 6승 8무 14패)를 제치고 리그 8위로 올라섰다.
↑ 정정용 감독이 12경기 만에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주로 풀백을 보던 황태현이 스리백의 일원으로 나섰다. 다음 경기에서도 황태현은 스리백으로 나설까. 정 감독은 "이번 경기만 생각했고, 그렇게 준비를 했다. 안산전도 잘 준비하겠다. 이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가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11경기 무승(7무 4패). 그동안 많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 지난 5월 17일 김포전을 이기고 이날 승리를 거두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둔 후 느낀 게 많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광주전에서도 92분에 한순간의 실수로 PK를 줘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의외의 결과들이 나온 건 아쉽다.
말을 이어간 정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해줬다. 후반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다. 그게 의미가 있다. 특히 정환이는 두 번째 골 장면을 늘 훈련장에서 연습했다. 자기 플레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목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