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30)가 동서 호세 베리오스(28)와 맞대결했고,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바에즈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3번 유격수 선발 출전해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를 상대했다.
바에즈와 베리오스는 동서지간이다. 베리오스의 아내 자니엘리즈 마르케스와 바에즈의 아내 이르마리 마르케스가 자매 사이다.
↑ 바에즈는 동서 베리오스와 대결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1회부터 불꽃이 튀었다. 바에즈는 파울 홈런 포함, 세 차례나 페어 지역을 간발의 차이로 벗어나는 타구를 때리며 베리오스를 괴롭혔다. 2-2 카운트에서는 볼이 되자 볼넷으로 착각하고 걸어 나가기도했다. 결국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이끌어냈다.
4회에는 2-1 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바에즈의 10호 홈런. 6회 세 번째 대결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소득이 있었다.
경기는 토론토가 4-1로 이겼다
베리오스는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시즌 8승을 기록했다. 동서 바에즈를 제외하면 나머지 타자와 승부는 모두 압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