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멤버 빌 러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러셀의 유족들은 1일(한국시간) 그의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그는 아내 지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장례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러셀은 195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세인트루이스 호크스에 지명됐고 바로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됐다.
↑ 빌 러셀이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올스타 12회, MVP 5회, 올NBA 11회 경력을 쌓았다. 8회 연속 우승(1959~66)을 비롯, 총 열한 번의 우승에 기여하며 셀틱스 왕조의 주춧돌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대학 시절에는 팀을 두 차례 NCAA 선수권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55연승 기록을 세웠다. 1956 올림픽에도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경험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 감독을 맡아 두 차례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후에는 TV 중계 해설뿐만 아니라 연기, 자서전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1975년 흑인 선수로는 최초로 제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
2011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메달 오브 프리덤을 수여받았으며, 2017년에는 NBA로부터 '라이프타임 어치브먼트 어워드'를 받았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