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를 제외하면 깔끔했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김윤식의 이야기다.
LG 트윈스 김윤식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윤식은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3승 3패 평균 자책 4.32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승리가 없다. 또한 올 시즌 kt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경기에 나섰으나 평균자책 4.50에 1패만 있을 뿐이다.
1회와 2회는 깔끔했다. 상대한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삼진도 2개 곁들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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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이 29일 kt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불발로 웃지 못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3회에 흔들렸지만 4회는 다시 리듬을 찾았다. 장성우와 황재균을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배정대를 2루 땅볼로 넘겼다.
5회 선두 타자 박경수가 3루수 방면 쪽으로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그러나 심우준의 보내기 번트를 1루수 문보경이 재빠르게 2루로 송구하며, 진루를 막아냈고 김민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 알포드를 직접 자신의 손으로 땅볼 아웃 처리했다. 박병호와 장성우도 문제없었다.
이후 김윤식은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김윤식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수는 8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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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가 두고두고 아쉬운 김윤식.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타선이 끝까지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 LG 킬러 고영표는 이날 6피안타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실점을 단 1점으로
결국 이날 LG는 4-5로 패했다. 만약 3회 위기만 잘 넘겼더라면 어땠을까. 김윤식은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에 기록에도 웃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쓴 채 잠실구장을 떠났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