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절친'끼리 호흡 맞춰…"결승 진출해 좋은 결과 가져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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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8일부터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2022 FINA 아티스틱 스위밍 유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4살 절친 듀엣' 김지윤(판교중)-이채은(오륜중) 조가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음악에 맞춰 수영, 체조, 발레의 동작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종합 예술 스포츠로,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라 지원이 부족하지만, 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10명의 선수들은 김천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이번 유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두 사람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다이빙 풀에서 처음으로 만나 전국대회에서는 경쟁자이자 국제대회에서는 듀엣 파트너, 수영장 밖에서는 5년 동안 우정을 나눈 사이입니다.
이채은은 “얼마 전 국가대표 이리영-허윤서 듀엣이 세계선수권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 아티스틱 스위밍의 저력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태극기를 달고 처음으로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언니들의 뒤를 이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윤 역시 “다른 대회 때보다 파트너, 코치님과의 호흡이나 집중도가 좋은 만큼 결승에 진출해 K-스포츠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김희진 코치는 “선수들이 아직 어리고 듀엣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과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두 선수의 강점인 높은 수위와 좋은 신장을 활용한 멋진 작품을 구상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굵직한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솔로 이시은, 듀엣 김지윤-이채은 조가 2022 아티스틱스위밍 유스 세계선수권 대회에, 중순에는 국가대표 상비군 양세희, 최서영, 김효빈이 출전하는 2022 캐나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