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돕겠다.”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8)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MVP 아리엘 미란다를 대신할 그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성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와델은 28일 불펜 투구를 마쳤으며 30일 퓨처스리그 등판, 8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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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와델이 28일 취재진과 첫 대화를 나눴다. 그는 자신의 결정구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꼽았다. 사진=두산 제공 |
다음은 브랜든 와델과의 일문일답이다.
▲ 팀에 합류한 소감.
굉장히 흥분되고 기대가 된다. 팀을 얼마나 도울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시차 적응, 그리고 컨디션은 어떤지.
오늘 처음 불펜 투구를 했는데 굉장히 좋았다. 힘도 느껴졌다. 많이 덥고 습도도 높아서 당황스러웠지만 이번 시즌 끝까지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 8월 4일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가.
괜찮다. 빌드업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 올 시즌(미국) 구원 투수로 나서다가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것에 대해 걱정은 없다.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 오랜 시간 구원 투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은 없나.
전혀 걱정 없다. 나는 많은 시간 선발 투수로 던진 기억이 있다.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것에 걱정은 없다.
▲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
한국야구에 대해 많이 들었다. 미국에서 같이 야구를 했던 친구들이 KBO리그 경험을 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야구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고 들었고 또 팬들의 분위기도 좋다고 했다.
▲ 잠실구장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나.
잠실구장에서 제대로 던져보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 그리고 팬들의 문화 등 아직은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투수 친화적인 좋은 구장이라고 한 것을 들었다.
▲ 결정구는 무엇인가.
날마다 다르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라고 생각한다. 타자를 압도하고 또 빠르게 승부하는 것을 즐긴다. 타자들의 배트를 최대한 빨리 유도할 수 있다.
▲ 본인이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지, 그렇다면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
하나만 말하자면 제구라고 생각한다. 제구는 좋은 편이다. 타자들을 공짜로 내보내지 않을 자신이 있다.
▲ 시즌 목표
나의 목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가고 싶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