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9:10->11:10.
삼성 라이온즈가 롤러코스터 경기 끝에 하루만에 8위로 복귀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12년만에 6회에 등판했고 무실점 쾌투를 펼친 이후 불펜이 무너져 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8회 나온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 등으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고 하루만에 8위로 복귀했다.
삼성은 27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90경기에서 37승 53패를 기록한 삼성은 승률 0.411를 기록, 이날 광주에서 KIA에 패한 NC를 끌어내리고 8위로 복귀했다.
↑ 삼성 라이온즈가 롤러코스터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2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3안타 4득점으로 발로 만든 투지가 돋보인 내야안타 2개 포함 삼성 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원석은 8회 경기를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을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내내 승패를 전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여준 삼성이 간신히 거둔 진땀승이었다.
↑ 삼성 라이온즈가 롤러코스터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하지만 삼성은 오승환 이후 등판한 우완 이승현이 0.2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 장필준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좌완 이승현이 0.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차례로 무너지면서 8회 초 9-10으로 역전을 당했다.
↑ 삼성 라이온즈가 롤러코스터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그리고 한화
이후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삼성은 9회 등판한 우규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포항=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