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같은 경우엔 팀 내부에서 좋은 전염성이 있기 마련이다.”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깜짝 팀 평균자책 공동 1위(2.10)를 기록 중이다. 총 4경기로 절대적인 숫자는 많지 않지만 선발과 구원 모두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실제 한화 선발은 후반기 총 4경기에 등판한 선발투수가 3차례의 QS, 1회의 QS+를 기록했고, 모두 5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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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팀 평균자책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합류가 팀에 긍정적인 자극을 줬다고 평가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 마운드의 극적인 반전이다.
단기간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라미레즈-페냐-김민우-장민재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남지민까지 포함된 선발 로테이션, 강재민-김범수 등의 필승조를 비롯한 구원투수들과 마무리 투수 장시환이 지키는 불펜까지 선발과 구원의 마운드 짜임새가 갖춰지고 있다는 게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런 후반기 선전에 대해 27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페냐, 라미레즈가 합류한 이후 그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모습, 그리고 호투했던 것들이 다른 선발투수들 뿐만이 아니라 구원투수들에게도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게 하는데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페냐, 라미레즈는 실제 팀 합류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 사실. 그들이 가져온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일까. 바로 일종의 ‘메기 효과’다.
수베로 감독은 “야구 같은 경우엔 팀 내부에서 전염성이 또 있기 마련”이라며 “이게 타격뿐만이 아니라 팀의 투수력에도 그런 (좋은) 전염성이 나타난다”면서 “외인 투수들의 합류로 국내 투수들도 좋은 방면의 전염성을 동료들로부터 받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수베로 감독은 “내 동료가 5이닝-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또 6이닝을 계속 소화해준다면 ‘나 또한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그런 좋은 모습이 후반기 투수진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선의의 경쟁, 그리고 자
이제 이 호투 행진에 마지막으로 남지민이 합류한다. 지난 7월 13일 롯데전에서 7.2이닝 2실점으로 역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당했던 남지민은 27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을 노린다.
[포항=김원익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