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역전패를 지켜봐야만했던 에이스의 심정은 어땠을까?
탬파베이 레이스 좌완 쉐인 맥클라나한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팀은 3-5로 졌다.
3-2로 앞선 8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이 8회말 3점을 허용하며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했다.
그가 마운드를 내려왔을 때 투구 수는 81개. 이날 그의 투구 내용을 생각하면 다소 이른 교체처럼 보였다. '선발을 일찍 교체해서 역전패를 당했다'는 결과론적인 비난을 받기 딱 좋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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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클라나한은 7회까지 81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그는 교체를 통보받았을 당시 느낌에 대해 "놀랐지만, 동시에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감독은 팀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고, 나는 이를 믿는다"며 놀라면서도 놀라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맥클라나한은 전반기 18경기에서 무려 110 2/3이닝을 던졌다. 탬파베이는 여기에 올스타 게임까지 선발로 등판한 그를 보호하기 위해 후반기 그의 등판 순서를 다섯 번째로 미뤘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의 투구 수를 제한하며 그를 아끼는 모습이었다.
케빈 캐시 감독은 "올스타 전후로 길었던 공백"을 이른 교체를 고려한 원인으로 꼽았다. "솔직히 투구 수가 많았다면 6회에서 끝낼 생각이었다. 그전까지 효율적으로 투구해 7회에 올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알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불펜진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며 이른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캐시 감독은 "대단했다. 1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위협이 될만한 장면도 없었다. 긴 공백 이후에도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에이스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맥클라나한은 "느낌이 좋았다. 13일 정도를 쉬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1회 홈런은 기습에 당했다. 상대에게 경의를 표한다. 다른 홈런도 나쁜 공은 아니었는데 상대가 좋은 스윙을 했다"며 두 개의 피홈런에 대해서는 상대 타자를 칭찬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에이스의 호투에도 이기지 못했다. 타선은 12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3점밖에 얻지 못했다. 캐시는 "스윙을 잘했고 강한 타구도 많이 나온 것은 고무적이지만, 득점을 더 냈어야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8회에는 콜린 포쉐가 3실점하며 무너졌다. 캐시는 "포쉐는 올해 정말 잘해주고 있었다. 첫 타자 상대로는 3-0 카운트에 몰렸고 이후 카운트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상대 타자가 공을 많이 보면서 안타로 이어졌다. 홈런을 때린 우리아스는 올해 확실히 우리 팀을 상대로 잘하고 있다"며 과정을 되짚었다.
포쉐는 "첫 타자는 3-0 카운트에 몰렸고 다음 타자는 0-2 카운트에서 나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