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트레이드 시즌이다.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는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빠지면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1루수 트레이 만시니(30) 이야기다.
만시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 선발 제외됐다.
한창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던중 나온 선발 제외다. '팬트랙스'의 마이클 마리노는 메츠가 만시니 영입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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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시니는 현재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머리좀 식히라고 선발에서 제외했다"며 그에게 정신적인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에서 뺀 것이라고 밝혔다.
만시니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20타수 무안타 3볼넷 9삼진으로 슬럼플 겪고 있다. 22타수 연속 안타가 없다.
하이드는 "최근에 약간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양키스와 시리즈 기간 부담을 느끼는 거 같아서 쉬는 시간을 조금 줬다. 시상식(ESPYS)에 참석하느라 휴식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며 그에게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적 루머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얘기를 해보지 않았다. 그는 지금 팀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했다.
만시니는 볼티모어에 있어 상징적인 선수다. 2013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 팀에 합류, 6시즌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2020년 결장에 있는 종양 제거 수술을 받으며 팀을 이
영원히 팀의 상징으로 남았으면 좋겠지만, 이곳은 비지니스다. 이번 시즌 이후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FA 시장에 나오는 그다. 볼티모어 입장에서는 쓸만한 유망주를 받을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인셈이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