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6·FC서울)이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리앙(프랑스) 관심을 뒤로 하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입단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 나온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설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25일 그리스 스포츠매체 ‘에이디세이스’는 “황인범이 FC서울과 임대를 연장했다는 소식에도 올림피아코스는 이적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알았다.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로리앙과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 프랑스는 5위, 그리스는 16위로 평가되는 무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독일 1부리그 14위, 로리앙은 프랑스 1부리그 16위로 2021-22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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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이 2019년 이란과 축구대표팀 평가전 무승부 후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유럽클럽랭킹 38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2022-23시즌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재현 기자 |
FC서울 임대는 6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양측은 7월16일 한국프로축구 남은 시즌까지 연장에 합의했다. ‘에이디세이스’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 계약에 ‘선수가 동의하는 유럽구단 제안이 오면 종료된다’는 조항이 존재함을 파악하고 영입을 포기하지 않
그리스 리그 수준은 높지 않지만 올림피아코스는 유럽클럽랭킹 38위가 말해주듯 세계적인 명문클럽이다. 2010년대 이후 9차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에이디세이스’는 “지난 5월부터 황인범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한 것”도 아우크스부르크·로리앙을 제친 이유라고 봤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