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를 겨우 끊은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닥쳤다. 에이스 데이비드 큐캐넌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25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뷰캐넌 선수가 오늘(25일) 대구에 있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오른쪽 엄지 윗부분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4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뷰캐넌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해 2회말 2사 1루에서 김준완의 2루 땅볼을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잡으려다 엄지손가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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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캐넌이 아프다. 사진=김재현 기자 |
결국 4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뷰캐넌은 당시 3.2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뷰캐넌은 오른손에 붕대를 감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뷰캐넌이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던지기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교체했다. 계속 공을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상태를 점검했다. 스피드가 확연히 떨어지는 게 보였다"라며 그의 상태를 걱정했다. 그러나 우려대로 한 달 동안 뷰캐넌 없이 8월을 보내야 한다.
뷰캐넌은 삼성의 에이스다. 최근 개인 5연패로 부진하지만,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켜준 삼성의 복덩이다.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 3.37의 기록을 보였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15회로 꾸준했다.
삼성
삼성은 26일부터 포항구장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가진다. 포항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