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60세에 이런 몸을 원하는가?” 손웅정(손웅정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스포츠 스타 손흥민(30·토트넘)의 부친이자 자기 관리가 매우 인상적인 축구 지도자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 매체 ‘스포츠.ru’는 25일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첫 아시아인 득점왕에 올랐다. 이 박진감 넘치는 스타의 아버지는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가진 60살의 지도자”라며 손웅정 감독을 소개했다.
‘스포츠.ru’는 “손웅정 감독은 한국 1부리그에서 37경기 7득점을 기록한 괜찮은 축구선수였다. 은퇴 후 손흥민을 엄격하게 가르쳤다. 지금도 몸만 보면 현역이라고 해도 흠잡을 데가 없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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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웅정 감독이 2018년 7월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언론은 “EPL 득점왕 손흥민의 아버지는 60세에도 터미네이터 같은 몸을 가진 축구 지도자”라며 주목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스포츠.ru’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은 “아카데미에 입학하면 오른발잡이는 왼발, 왼발잡이는 오른발로 항상 첫 터치를 하도록 한다. 반대 발이 발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양발 사용에 능숙해진다”는 축구 지도 철학을 가지고 있
“6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며 감탄한 ‘스포츠.ru’는 “15세까지는 경기와 대회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기본기를 개발해야 선수로서 성장한다. 지도자에 대한 겸손과 존중 역시 잃지 않아야 한다”는 손웅정 감독의 가치관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